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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황금레시피를 발견하다.

power of knowledge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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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친구와 데이트할때마다 간장게장을 먹으러 간다.

둘다 간장게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맛집을 한번 간 후로

그 맛에 빠져서 계속 가고있다.

 

예전부터 간장게장을 만들어보고싶은 욕심이 있어서 이참에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평소에 요리를 나름 즐겨하는편이라 어려울거 같진 않았고 레시피를 공부하는게 좀 힘들었다.

진짜 사람마다 레시피가 다 달랐기 때문에 여러개를 공부해서 나만의 레시피를 창조했다.

 

여자친구 가따줄건데 좋아했으면 좋겠다.

 

다 만들고 살짝 먹어봤는데 간장게장집 차려도 될거같다.

 

내 맛도리 레시피를 공개한다.

 

1차 간장소스 조리

  • 간장, 물과의 비율(양조6, 진3, 국1)= 간장,물 1:2.5 비율
  • 베트남고추 - 10개
  • 통마늘 - 12개
  • 양파 - 1개
  • 사과 - 반쪽
  • 배 - 반쪽
  • 건표고버섯 - 4개
  • 통후추 - 10알
  • 생강- 대충 두알
  • 레몬즙 - 한큰술
  • 다시마 - 2조각
  • 대파 - 흰부분 5쪽
  • 청양고추 - 3개
  • 소주 - 반의반병

간장은 사람마다 넣는 간장이 다 달라서 나는 다넣었다. 사과가 거짓말안하고 썰고 10분지나니까 변색되었다..

 

김수미표 간장게장 레시피 보러가기

 

배도 10분만에 상태가 별로 안좋아졌다.

 

집에 큰 냄비가 없어서 처절하게 끓였다.

끓이기

먼저 물과 간장, 소주를 섞은 것을 끓인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상기의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약 20분간 끓여준다.

넣은 재료들이 간장에 절여진 느낌이 나면 불을 끄고 차갑게 식혀준다.

얼추 식었으면 냉장고에 넣고 식혀도 된다.

아무튼 다 식었으면 거름망을 이용하여 국물만 빼고 건더기는 모두 제거해준다.

이제 이 소스를 게에 부어주면 된다.

 

장소선정

이제 게를 잡으러 가야한다.

인천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낚시꾼들이 바글바글 하다길래 화성쪽으로 변경!
화성 고온항선착장으로 갔다.

 

 

 

서해는 조수간만의차가 아주 심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사람들은 무턱대고 갔다가 저세상 갈수 있으니 필수적으로 공부를 하고가자. 만조와 간조의 시간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들어가야 한다. 안전하게 간조 1시간정도 남았을 때 퇴출 하면서 잡도록 하자해로드 라는 앱을 깔면 실시간 구조요청이 가능하니까 일단 설치를 하자.

 

게잡기

게는 돌게와 꽃게를 볼 수있었다.

나는 이번에 돌게장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돌게에 집중하기로 했다.

근데 어짜피 꽃게는 아주 작은놈들만 보였고 금지체장이 아닌거 1마리 잡아서 그거 킵했다.

그리고 게를 잡으면 배부분을 보고 외포란(알을 밴 상태)게는 무조건 풀어줘야 한다. 그거 킵해도 철컹철컹이다

물이 빠지면 저런틈이나 바닥의 돌을 들추면 돌게가 있다.

 

이런 꽃게 아기들이 많았다. 이런거 잡으면 철컹철컹이다 - 금지체장이 등갑 6.4cm정도 된다 그 미만은 잡으면 안됌!

 

에너지 소모가 매우......극심한 해루질

열량 보충을 위해 라면을 한번 먹어준다

 

바람불어서 좀 짱났다

 

라면먹는데 옆에서 기어가던 쭈꾸미.. 라면에 넣으려다 봐줬다

 

 

밥먹고 다시 열심히 잡았다.

점점 쌓이는 돌게들

 

킵사이즈 꽃게 집게가 없었다

 

 

게 세척 및 손질하기

 

게는 기본적으로 뻘이나 모레에 살기 때문에 구석구석 칫솔로 닦아줘야한다!

근데 물리면 안되니까 냉동실에 20~30분 넣고 기절시킨 후 진행하자.

배딱지, 등딱지, 다리사이사이 그리고 배딱지 살짝열어서 똥도 빼주고.. 그 안에도 마찬가지로 칫솔로 닦는다

그리고 다 닦았으면 볼에 넣고 소주와 레몬즙을 뿌려서 잡내를 제거해준다!

가장 중요한건 게의 피를 빼는작업인데 나도 처음해봐서 너무 어려웠다.

게의 입에 칼을 넣고 반바퀴 돌리면 게의 입에서 투명한 물이 빠지는데 그게 피다.

그것을 잘 빼야 비린내가 안난다고 한다.

근데 나는 처음이고 냉동에서 깨어난 게가 너무..파닥거려서 잘 못뺐다......

다음엔 잘할듯

더러우니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다 닦았으면 키친타올로 게 물기를 제거한뒤 배가 하늘을 향하도록 정렬시킨다!

배가 하늘을 향해야 내장이 안쏟아진다고 한다.

 

다 했으면 간장을 부어준다.

간장을 붓고, 통마늘, 양파,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생강을 넣는다.

 

이대로 이틀간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킨다.

 

김수미표 간장게장 레시피 보러가기

 

이틀뒤, 다시한번 게, 채소와 소스를 분리해준다.

이유는 소스를 한번 더 끓여서 더 맛있게 만들고 게에서 나온 불순물이나 그런것들을 살균하는 것이 목적이다.

거름망에 건더기를 거르고 온리 간장소스만 분리한다.

이런식으로 걸러내서 간장만 한번 더 끓여준다.

 

2차 간장소스 조리

 

이때는 1차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단맛이 아예 없어서 넣기 싫었지만 설탕을 2차 때 넣어줬고 월계수입을 넣어 잡내를 제거했다.

 

  • 설탕 3큰술
  • 월계수입 3개

2차 간장가열

.

 

2차때는 한번 팔팔 끓으면 그대로 불을끄고 다시 식힌다.

혹시라도 안식히고 게에다 부으면 게가 익으니까 꼭 식으면 붓자

 

2차때도 마찬가지로 게의 배가 하늘을 향하도록 정렬시킨 뒤 소스를 붓는다.

월계수잎은 버리고 소스만 붓는다.

소스를 다 부으면 양파 채썰기, 편마늘, 베트남고추, 청양고추 모두 새로 넣자

 

소스를 살짝 찍어먹어보니 그냥 간장게장 맛집임

 

확실히 2차 조리 후 감칠맛이 엄청 살아났다.

설탕도 들어가니, 진짜 바로 햇반 조리 할 뻔 했다.

근데 참아야 한다.

 

이대로 2~3일 숙성해야 가장가장가장 맛있는 타이밍이라고 하니

냉장고에 잘 묵혀두고 참았다가 먹도록 하자.

 

김수미표 간장게장 레시피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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